(2017.3 / 쿰란출판사)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 종교개혁은 특정 종교의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온 인류의 패러다임 자체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입니다.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마르틴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을 기리고자 독일관광청은 2017년의 여행테마를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선정하고 일찌감치 2017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루터의 길>은 바로 그 종교개혁 500주년의 메시지를 기리면서, 독일에서 마르틴 루터의 흔적을 쫓아가는 성지순례를 위해 제작된 가이드북입니다. 마르틴 루터와 관련된 11개의 도시, 그 속에 기록된 루터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그 도시를 여행할 다양한 실용정보를 수록하였습니다.
루터와 관련된 도시는 대개 소도시가 많습니다. 국내에 여행정보도 많지 않습니다. 시골의 소도시이다보니 교통편이 편하지도 않은 편이고, 여행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추어져 있지도 않습니다. 독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독일에 처음 가 본 사람도 원하는 장소를 찾아가며 그 장소에 깃든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신학적인 서적이 아니라 실제 여행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한 여행서적입니다. 모든 내용을 쉽고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이 책은 특별히 작가가 직접 인디자인으로 편집디자인의 틀을 잡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지도까지 그렸습니다. 보통 작가가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는 책이기에 작가의 머리 속에 있는 그림을 그대로 종이에 표현하려고 애쓴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루터의 길>은 루터가 목숨을 걸고 걸어갔던 길(path), 우리가 루터의 발자취를 찾아 여행하는 길(route)을 모두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길(path)에 대한 내용을 허투루 쓰지 않았고, 길(route)에 대한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독일을 여행하며 성지순례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